2016년 5.73%→지난해 10.72%
"폐기물 추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환경공단 직무유기' 비판

환경공단 폐기물 관리시스템 '올바로(Allbaro)'가 노후화로 인해 폐기물 추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진 신창현 의원실) 2019.10.15/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공단 폐기물 관리시스템 '올바로(Allbaro)'가 노후화로 인해 폐기물 추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진 신창현 의원실) 2019.10.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폐기물 관리시스템 ‘올바로(Allbaro)’가 노후화로 인해 오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2018년 기준으로 올바로 장비 99대 중 80대(80.8%)는 내용연수(사용 가능 햇수)가 지난 채로 운영 중이다.

'연도별 폐기물 관리시스템 오류입력정보 발생률' (자료 신창원 의원실) 2019.10.15/그린포스트코리아
'2018년 8월 폐기물 관리시스템 노후장비 현황' (자료 신창원 의원실) 2019.10.15/그린포스트코리아
'연도별 폐기물 관리시스템 오류 입력정보 발생률' (자료 신창원 의원실) 2019.10.15/그린포스트코리아
'연도별 폐기물 관리시스템 오류 입력정보 발생률' (자료 신창원 의원실) 2019.10.15/그린포스트코리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에 따르면 53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올바로의 장애 발생 건수는 2016년 3건, 2017년 1건, 지난해 21건으로 가파르게 늘어났으며, 시스템 오류 발생률도 2016년 5.73%에서 2017년 8.77%, 2018년 10.72%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앞서 올바로는 감사원의 ‘2017년 국토·환경 분야 정보시스템 구축 및 활용실태’ 특정 감사 보고서를 통해 오류입력정보로 인해 처리정보가 정확히 관리되지 않아 폐기물 추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받은 바 있다. 당시 확인된 오류 발생률은 5.73%지만, 현재 10.72%로 두 배가량 늘어난 상태다.

신 의원은 “감사원 지적에도 오류 발생률이 오히려 두 배로 늘어난 것은 환경공단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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