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화분 수거해 재분양...선순환 녹색자원 활용사업
올해 성북구, 도봉구 대상 시범사업 후 2022년까지 확대시행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관리가 어려워 버리는 화분형 식물을 수거해 재활용 가능한 화분에 다시 보완식재 후 사회복지시설, 공공기관 등에 재분양하는 ‘화분나누기 행복더하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식물을 이용한 건강한 실내공기 관리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버려지는 화분이 점차 많아지고 있어 서울시는 선순환 녹색자원 활용사업인 ‘화분나누기 행복더하기’를 추진하게 된 것.
서울시는 ‘화분나누기 행복더하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 거주 20대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정이나 사무실에 유지관리가 어려운 화분이 있다’ 70.7% △‘병들거나 유지관리가 어려운 화분 기증 의향이 있다’가 65.0%로 나타났다.
올해 성북구, 도봉구를 대상으로 ‘화분나누기 행복더하기’ 사업을 시범운영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2022년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 확대시행 할 계획이다.
올해는 운영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환경실천연합회에서 진행하며 다음달 30일까지 사업을 운영한다. 화분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원예활동과 더불어 공기질 개선, 식물치유 등 녹색복지 실현을 위한 화분수거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운영단체는 도봉구, 성북구 등 시범 자치구 내 화분수거 캠페인에 참여할 주거단지(마을공동체) 10개소를 오는 31일까지 공개모집 중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관리가 어려워 방치된 식물들을 활용, 필요한 곳에 재분양하는 등 시민 나눔문화를 정착시키고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녹색자원 재활용에 동참한다면 깨끗하고 푸른 환경,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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