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협약
공해 없고 미세먼지 정화까지...충전소 지원도

지난 11일 전주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 체결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2019.10.14/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1일 전주시청에서 진행된 '현대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 체결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문용호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제공) 2019.10.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무공해에 미세먼지 저감까지 가능한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수소전기버스가 내년부터 전주 시내버스 노선을 달리게 됐다.

현대자동차, 전주시, 전주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는 11일 전주시청에서 ‘현대자동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전주시 수소전기버스 보급과 수소경제 활성화, 친환경 수소 대중교통 도시 구축에 합의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전주시는 2020년부터 매해 15대 이상의 대·폐차 시내버스를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현대차가 내년 생산하는 1호 수소전기버스도 전주시의 관용차로 활용된다. 현대차는 차량 공급과 함께 주요 부품에 대한 품질 보증 서비스와 정비 기술에 대한 정기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전주시는 관내 첫 수소충전소를 전북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올해 안에 개소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수소전기버스 전용 충전소 2개소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국 도시 7곳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하는 정부 시범사업에 발맞춰 수소전기버스 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소전기버스는 현재 서울, 울산, 창원, 부산 등 4곳에 공급 된 상태며, 현대차는 연말까지 수소전기버스를 10대 이상 추가 공급하고 내년부터 매년 300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되어 1회 충전으로 450여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수소전기버스 1대당 1㎞를 주행 시 공기 4863㎏을 정화한다. 연간 8만6000㎞를 주행 시 41만8218㎏의 공기를 정화하는데 이는 성인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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