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보다 당도 높고 과육 실해
충남농업기술원, 품종 개발 마쳐

비타베리 모습.(사진 충남도 제공) 2019.10.14/그린포스트코리아
비타베리 모습.(사진 충남도 제공) 2019.10.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비타민C 함량이 일반 딸기보다 32%나 더 많은 고품질 딸기 품종이 새로 개발됐다.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비타민C 함량이 우수한 딸기 ‘비타베리’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밝은 선홍색에 윤기를 띄는 원추형 열매인 비타베리는 과육의 크기, 영향, 맛이 국내 대표 딸기 품종인 설향보다 우수한 품종이다. 과실의 평균 무게는 15.9g으로 설향보다 약간 무겁고, 과실 경도는 12.2g/㎟로 1.6g/㎟ 더 단단하다.

당도도 11.1브릭스로 10.1브릭스인 설향보다 달고, 특히 비타민C 함유량이 과실 100g당 77.1㎎에 달해 설향(57.8㎎)보다 32%나 높다.

비타베리는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생육이 왕성하고 연속 출뢰(꽃대 출현)성이 우수하며 과수 수확량은 설향의 93% 정도다. 

비타베리는 맛과 영향이 우수하지만 재배부터 수확까지 다소 손이 가는 품종이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내년 농가에 비타베리를 시험 재배하고 도매시장과 소비자 선호를 검토를 거쳐 재배상의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22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현숙 충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비타베리는 당도와 경도, 향이 우수하고 비타민C가 많은 품종인 만큼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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