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오는 18일부터 가을행사 ‘누군가의 식물원’ 개최
서울시 “시민 참여행사 지속 발굴...‘모두의 식물원’으로 운영”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 (사진 서울시 제공)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식물원이 두 번째 가을행사를 연다. 식물을 주제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17팀이 참여해 그동안 다른 공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르고 특별한 ‘식물문화 축제’를 선보이는 것.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2019년 서울식물원 시민참여 가을축제 ‘누군가의 식물원 시즌2’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누군가의 식물원’은 지난해 10월 전문 크리에이터와 시민 공모로 선발된 17팀이 참여했던 서울식물원 첫 번째 가을행사로, 올해도 같은 콘셉트와 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 진행하는 시민 참여 축제다.

주제정원과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팀을 포함해 크리에이터 총 17팀이 꾸미는 행사로 채워진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식물원이 정형화된 행사공간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식물원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콘셉트에 꼭 맞는 곳을 찾아 제안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공간과 프로그램의 시너지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식물원 온실 내부. (사진 서울시 제공)

먼저 19일 오후 1시에는 버스킹 크루 ‘인보이스’가, 20일 오후 3시에는 여성 인디듀오 ‘옥상달빛’,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식물문화센터 지하 1층 광장에서 식물원 콘서트를 갖는다. 또한 20일에는 동네서점 ‘지금의세상’ 김현정 북큐레이터와 성악가 이송은이 책을 읽어주고 내용과 연관된 음악을 들으며 치유하는 ‘북 앤 뮤직 테라피콘서트’가 열리고, 현대무용가 최윤희가 ‘꽃’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19~20일 오후 2시 프로젝트홀2(식물문화센터 2층)에서는 정원사 조혜령 작가를 포함한 ‘정원사친구들’의 마가목 열매, 수크령, 남천 등 가을 식물을 활용한 핸드타이드 시연이 진행된다. 특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따라할 수 있는 식물 인테리어 방법을 선보이면서 정원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식물 활용 인테리어에 대해 묻고 답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밖에 18일부터 프로젝트홀1(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최근 ‘플랜테리어(Plant+Interier)’로 주목받고 있는 ‘베리띵즈’의 식물 활용 인테리어 전시가 열린다. 또한 식물문화센터 1층 선큰에서는 ‘페인팅 아티스트 다인킴’이 가로 5m, 세로 2m 대형 캔버스에 보타닉 아트를 완성하는 라이브 페인팅쇼를 선보이고 2층 야외에서는 식물원 속 요가·명상 체험도 진행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지난해 가을, 뜨거운 참여와 반응으로 성원해 주셨던 ‘누군가의 식물원’을 올해 한 번 더 열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행사를 지속 발굴해 시민과 함께 가꾸고 성장하는 ‘모두의 식물원’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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