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가 7일 개최된 롯데리츠 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2019.10.11/그린포스트코리아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가 7일 개최된 롯데리츠 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2019.10.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둔 롯데리츠(정식명칭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공모주 청약이 6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롯데리츠의 상장을 주관하는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8일~11일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35%인 3009만4554주에 대해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 약 4조761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모리츠사상 최대의 기록이며, 그동안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아 온 롯데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롯데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공모 물량 8598만4442주의 65%인 5588만9888주에 대해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밴드(4750원~5000원)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총 969건의 참여로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IPO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롯데리츠는 약 4299억원을 조달한다. 해당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된다. 롯데리츠가 투자한 부동산 자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8곳(점포수 기준 10개 점포)이다. 감정평가금액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해 롯데리츠는 자산 규모 기준으로 국내 최대의 상장 리츠가 될 예정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코스피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장 리츠로서 국내 리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