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부터 살펴야 ‘환경보호 지름길’ 열린다
‘우리동네’부터 살펴야 ‘환경보호 지름길’ 열린다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10.1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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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도시재생’ 최종 목표...“시민이 체감하고 함께 만든다”
‘근린재생형’, ‘환경성’ 측면 핵심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목
정원으로 바뀌는 해방촌. (사진 서울시 제공)
정원으로 바뀌는 해방촌.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문제가 아무리 전 세계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하더라도 결국 각 국가와 도시, 그리고 내가 사는 동네 환경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굳이 지역적 관점을 차치하더라도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고 점차 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인구 1000만의 서울시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서울시는 지역여건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재생을 통해 도시를 성장시키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간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등 재생 주체를 확대해 시민이 함께 체감하고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서울형 도시재생’을 최종 목표로 설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도시재생은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누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특히 저소득층·노후주거 밀집지역 등에 기본적인 생활인프라를 적정수준으로 공급하고, 환경 친화적이고 건강한 도시를 지향함으로써 도시 범죄 및 재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 나아가 도시재생 과정에서 새로운 도시기능이 도입되면서 지역자산 활용,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통해 고용기반을 창출하고 소득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도시재생 경제조직과 민간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해 사회적기업 등 도시재생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개장 후 2번의 겨울과 3번의 여름을 지나면서 ‘서울로 7017’ 식물들은 완전히 자생력을 갖췄고 여느 식물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풍성한 수목과 생물다양성을 선보이게 됐다. (사진 서울시 제공)
개장 후 2번의 겨울과 3번의 여름을 지나면서 ‘서울로 7017’ 식물들은 완전히 자생력을 갖췄고 여느 식물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풍성한 수목과 생물다양성을 선보이게 됐다. (사진 서울시 제공)

실제로 서울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 지역에 대한 빈집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1년 이상 방치된(지난해 3월 기준) 빈집이 2940호(무허가 건축물 357호 포함)로 파악됐다. 서울시 총 주택의 0.1% 수준이다. 서울시는 빈집 실태조사 완료로 추진 대상 사업지가 구체화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실태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빈집 활용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빈집을 활용해 주거 취약계층 주거난 해소와 다양한 주민참여공간을 확보하고, 공유경제 실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저층주거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의 유형은 크게 △일자리거점 육성형(도시경제 기반형) △생활중심지 특화형(근린재생형) △주거지 재생형(근린재생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일자리거점 육성형’은 역세권, 산단, 항만 등 기반시설 기능 고도화가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중규모 이상 공공·복지·편의시설을 도입한다.

또한 ‘생활중심지 특화형’은 지역특화산(상)업, 창업, 역사, 관광, 문화예술 특화지역을 대상으로, 중규모 공공·복지·편의시설을 도입한다. ‘주거지 재생형’은 골목상권과 주거지를 대상으로 소규모 공공·복지·편의시설을, 저층주거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골목길정비+주차장 등 기초생활인프라를, 소규모 저층주거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주차장·공동이용시설 등 기초생활인프라를 도입한다.

특히 ‘생활중심지 특화형’과 ‘주거지 재생형’을 아우르는 ‘근린재생형’은 생활권 단위의 생활환경 개선,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지역 산업경제 재활성화 등을 목표로 해 ‘환경성’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도시재생 사업 유형이다.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유형.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유형.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3~9일 ‘2019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그동안 정원박람회가 열렸던 대형공원을 떠나 오래된 도심 주거지인 해방촌 일대로 무대를 옮겼다. 주제도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로 정하고 도시에 녹색 숨결을 불어넣는 ‘도시재생형 박람회’를 새롭게 시도한 것.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후된 동네와 도시에 정원이 스며들어 도시재생과 지역활력의 씨앗이 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전문 작가와 시민들이 만든 소중한 정원들은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해방촌에 존치되거나 각 자치구와 시민 생활 속으로 들어가 ‘숲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이루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분 동네생활SOC’ 확충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은 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주민생활 편의시설 ‘생활SOC’ 공급을 위해 지역별 생활SOC 현황 실태분석과 이를 통한 체계적인 중장기 확충계획 마련에 중점을 두고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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