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16일부터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서 ‘성수동 수제화展’
전태수 명장 수제화 제작 시연...11~12월 수제화 만들기 시민 체험

‘핸즈인서울(Hands in Seoul)_성수동’ 기획전시 현장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핸즈인서울(Hands in Seoul)_성수동’ 기획전시 현장 모습.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2017년 한‧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숙 여사가 신은 ‘버선코 구두’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신었던 ‘빨간 꽃신’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성수동 전태수 명장의 손에서 탄생한 수제화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12월 22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에서 ‘핸즈인서울(Hands in Seoul)_성수동’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성수동에서 39년 동안 수제화를 제작해 온 전태수 명장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성수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는 것.

전태수 명장은 50년 동안 수제화를 제작해왔고 그중 39년은 서울 성수동에서 작업을 했다. 모든 공정이 명장의 손에서 시작돼 손으로 완성되는 수제화에는 성수동의 삶과 역사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성수동 수제화의 역사와 가치를 기억하고 미래를 이야기하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핸즈인서울’은 도시재생기업(CRC) 제품과 가치를 기획전시와 로컬매거진을 통해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전시는 지난 6~8월 열린 ‘골든핸즈인서울_해방촌’에 이은 두 번째 기획전이다.

보안여관 외관. (사진 서울시 제공)
보안여관 외관. (사진 서울시 제공)

전시 첫 날인 16일 오후 5시(오프닝행사 오후 4시)에는 전태수 명장의 수제화 제작 시연이 30여분간 진행된다. 또한 오는 11월~12월 총 4회(월 2회)에 걸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제화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에서는 26일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공간인 ‘통의동 보안여관’의 최성우 대표를 강연자로 4번째 ‘어반살롱’을 개최한다. 통의동 보안여관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오픈 플랫폼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운영 중이다.

양준모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이번 전시는 39년 동안 성수동에서 수제화를 제작한 전태수 명장의 손으로 성수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재생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어반살롱 최성우 통의동 보안여관 대표의 강연을 통해 도시를 재해석하고 도시재생의 다양한 담론을 탐구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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