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고령 운전자들의 자진 면허 반납이 불과 일년새 다섯배 넘게 늘었답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알고 이틀을 하지 않으면 스승이 알고 사흘을 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경구입니다. 비단 음악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인생의 모든 부분이 비슷하지 싶습니다.

30대와 40대때 출퇴근하랴, 어디어디 가랴 매일 운전을 했습니다. 매일같이 하니까 당연히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 어느 날 부터 전철을 타게 되고 한 달에 기껏해야 두세번 운전대를 잡게 되고...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6학년 된지 얼마 안되는 늙도 젊도 않은 나이지만 이젠 이상하게 운전하기가 싫습니다. 반사신경이 전같지 않구나 하고 자각이 되면서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아내는 고속도로에서 80kmh 정속 주행을 하며 '세월아 네월아'하고 가는 제게 측은하다는 눈길까지 보냅니다.

거의 모든 차가 제 차를 앞질러 가니 그럴만도 하고,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여하간 자주 하지 않다가 뭘 하게 되면 어딘지 어색하고 편하지 않은 것이 제게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겠지요.

올들어서만 65세이상 고령 운전자 4만3000여명이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했다는 소식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자료인데 1월부터 9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숫자가 4만 344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숫자가 6891명이라고 하니 무려 다섯배를 넘긴 것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10만원 상당 교통카드, 5년간 시내버스 무료 이용권 등 인센티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말도 되지 않는 상황 파악입니다. 단적인 예로 10만원 교통카드로 며칠이나 쓴다고 멀쩡한 운전면허를 반납하겠습니까.

온 지구촌을 막론하고 고령 운전자들이 사고 내는 장면이 TV에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이래저래 걱정도 되고 해서 고심끝에 스스로 내리는 결정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당연히 운전을 직업으로 삼는 분들은 경우가 다를 것입니다.

또 차들 별로 다니지 않는 시골 같은 경우도 서울 같은 대도시나 고속도로 등과는 사정이 많이 다르겠지요.

여하간 나이드신 분들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BMW'가 최고입니다. 버스,지하철, 걷기 말입니다.

 

O..."축하합니다! 이정은6가 2019 LPGA 신인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예상 보도도 많이 나왔던 내용이지만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신인상을 받게 됐습니다.

LPGA 투어가 11일(한국시간) "이정은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에 이은 LPGA 투어 신인상 5년 연속 수상입니다.

이정은은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6월 숍라이트 클래식,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신인상 포인트가 1273점으로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의 517점과는 비교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던 이정은은 현재 세계 랭킹이 무려 4위입니다.

상금은 191만 3357달러로 2위, 평균 타수 69.6타로 5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3점으로 2위 등 전혀 신인같지 않은 기록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정은은 지난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면서 존재를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대상, 상금, 평균타수, 다승,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휩쓸며 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시즌 6관왕에 오르기도 했지요.

KLPGA 투어에서 '이정은'이라는 동명이인이 워낙 많아 등록 순서에 따라 '이정은6'로 불린 그는 미국에서도 '6'이라는 숫자를 붙여 'Lee6'로 불립니다.

이로써 올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성재(21), LPGA 투어 이정은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 프로골프 남녀 신인상을 휩쓴 원년이 됐습니다.

한국의 두 젊은 90년대생 남녀 선수들이 세계 골프사에 또한번 기록을 남겼네요, 

참 두 선수 모두 한국체육대학교 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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