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도시락은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 등 대구의 별미 음식을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본도시락 제공) 2019.10.10/그린포스트코리아
본도시락은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 등 대구의 별미 음식을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본도시락 제공) 2019.10.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외식업체들이 팔도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국 곳곳의 별미와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본도시락은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 ‘대구식 연탄 불고기 도시락’, ‘대구식 중화 비빔 도시락 등 대구의 별미 음식을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더운 날씨의 대구 지역 특색을 반영해 마늘과 고추로 매콤한 감칠맛을 강조했다.

‘대구식 매운 찜갈비 도시락’은 대구 동인동 지역의 레시피 그대로 만든 갈비에 배, 양파, 마늘을 듬뿍 갈아 넣은 매운 양념을 버무려 대구를 대표하는 매운 찜갈비의 맛을 살렸다. ‘대구식 연탄 불고기 도시락’은 대구 북성로에서 즐길 수 있는 은은한 불향의 담백한 연탄 불고기를 재현했다. ‘대구식 중화 비빔 도시락’에는 최근 떠오르는 대구 별미인 ‘중화 비빔밥’을 담아냈다.

피자알볼로는 최근 ‘전주불백피자’를 내놨다. 외국인에게도 익숙한 전통 불고기 백반의 맛을 살린 한국적 피자다. 피자 모양이 실제 불고기 백반을 떠올리게 한다는 설명이다. 피자 한 판에서 숯불 향을 머금은 직화 간장 불고기와 매콤한 고추장 불고기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디저트도 속속 출시 중이다. 스타벅스는 가을을 맞아 옥천 단호박을 사용한 ‘단호박 라떼 위드 샷’을 내놨다. 옥천 단호박을 통째로 쪄서 만든 소스를 사용해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을 마실 수 있는 콘셉트로 개발했다. 음료 위에 얹는 휘핑크림과 드리즐에도 단호박을 사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이천의 특산물인 쌀이 들어간 ‘쌀떡궁합’을 선보였다. 현미, 백미, 흑미 3가지 곡물과 찹쌀떡 리본이 들어가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쌀 아이스크림에 쫀득한 떡이 들어간 제품의 특성을 제품명에서 그대로 나타냈다.

엔제리너스는 제주도 특산물인 초록 감귤을 활용한 ‘청귤’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제주 청귤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제추 청귤 주스’, 청귤과 스파클링의 청량감이 어우러진 ‘제주 청귤 에이드’, 요거트의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는 ‘제주 청귤 스노우’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 반영하거나 지역명을 활용한 메뉴가 계속 나오는 중”이라며 "지역 농산물 활용함에 따라 농가 소득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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