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감소세서…신산업분야 성장 견인

외국인직접투자(FDI)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표는 FDI의 분기별 실적. (산업부 제공)
외국인직접투자(FDI)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표는 FDI의 분기별 실적. (산업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외국인 직접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36.1억달러를 기록, 4분기 연속(2018년 3분기~2019년 2분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신산업 분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 견인책이 됐다. 첨단소재·부품, AI, 핀테크 등 44개 업종의 3분기 FDI가 15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7.8억달러보다 91.8%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19년 3분기 누적실적은 134.9억달러로, 연말까지 200억달러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3분기 FDI의 특징은 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투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첨단 석유화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형자동차 분야에서 금속 등 기존 주요 소재·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및 부품 제조 프로젝트가 다수 유입되고 있다.

또 ICT, 바이오 등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가 증가했다. 이커머스, 공유경제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우수 연구개발 인력, 임상실험 인프라를 활용한 바이오·의학분야에 외국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한류연계형 고급소비재나 문화상품에 대한 투자관심 지속도 빼놓을 수 없다. 고급화되는 시장수요에 따라 화장품, 콜드체인 등 한국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보고 다양한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 개발사와 협력투자를 진행하는 등 국내 유망 문화상품 분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외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as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