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특성 맞춰 한국적 전통 접목”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로비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8/그린포스트코리아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로비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명동에서 두 곳의 나인트리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이 인사동에 3호점을 연다. 인사동, 경복궁 등과 가까운 지역 특색에 맞춰 한국의 전통을 곳곳에 녹여냈다. 

파르나스호텔은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오는 9일 연다고 밝혔다. 동남아 등 해외관광객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국내 고객을 모두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명동 1호점과 2호점에서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출신 고객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호경 나인트리호텔 호텔사업부문 부문장은 “가족단위 소그룹 여행객과 한국적 전통 문화에 관심있는 고객들이 타깃”이라며 “경복궁 등으로 역사공부하러 오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 보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국내 가족단위 고객들을 타깃으로 패밀리키즈 스위트룸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길 문화의 거리와 바로 이어진다. 걸어서 3분이면 경복궁, 인사동, 조계사 등에 갈 수 있는 데다 익선동, 삼청동, 통의동 등도 가깝다. 500미터 이내에 지하철역도 3개가 있다. 공항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자리했다. 김호경 부문장은 “궁궐, 한옥마을, 청계천이 바로 옆에 있는 데다 대형업무시설도 집중해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관광지를 걸어다닐 수 있는 입지”라고 소개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은 인사동이 가진 상징성과 미학을 ‘리클래식(Re-Classic)’이라는 테마 아래 재해석해 디자인에 녹여냈다. 한국적 모티브를 활용한 요소로 한국의 미를 잔잔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김호경 부문장은 “로비에 한옥의 서까래 모티브를 적용하고 체크인 데스크 및 가구에 한국적 문양을 접목시켰다”며 “객실에는 한지를 활용한 램프와 청사초롱 컨셉트 조명을 설치했다”고 했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객실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8/그린포스트코리아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 객실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8/그린포스트코리아

고객들이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5층에 위치한 이벤트룸에서 다도나 연등꽃 만들기 등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을 준비 중인 12층 루프탑바에서는 전통주와 전통 먹거리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로비가 자리한 5층에는 동급호텔 대비 최대 규모의 셀프 라커룸도 조성됐다. 호텔 투숙 고객은 누구나 170개 규모의 셀프 라커룸을 최장 1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투숙객들이 체크아웃을 한 뒤 공항에 가기 전까지 남는 시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5층에는 나인트리 호텔 만의 고객 커뮤니티 공간 ‘라운지 나인(Lounge 9)’도 있다. 투숙객끼리 어울릴 수 있는 대형 테이블과 싱글석 등을 갖췄다. 원두 커피를 마시며 관광에 필요한 여행 책자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유무선 인터넷도 제공한다. 편안한 숙면을 위한 9가지 베개 대여 서비스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인트리 호텔은 내년 초 나인트리호텔 동대문, 오는 2021년 상반기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판교 등 수도권에 두 곳의 호텔을 열 계획이다.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은 쇼핑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고객을 겨냥한 호텔이고,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판교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말 영업을 위해 수영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김호경 부문장은 “명동에 2곳의 나인트리호텔에 이어, 가장 주목 받는 관광지인 인사동에 3번째 나인트리호텔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을 계기로 국내 고객들에게 우리 호텔 만의 서비스를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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