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아기코끼리 구하려다...코끼리 여섯마리 물에 휩쓸려
태국서 아기코끼리 구하려다...코끼리 여섯마리 물에 휩쓸려
  • 이주선 기자
  • 승인 2019.10.08 09: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2년에도 같은 장소서 코끼리 여덟 마리 익사
현지시각 4일 물에 빠진 아기코끼리를 구하려던 코끼리들이 급류에 휩쓸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트위터 @EdwinWiek)
현지시각 4일 물에 빠진 아기코끼리를 구하려던 코끼리들이 급류에 휩쓸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트위터 @EdwinWiek)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물에 빠진 아기코끼리를 구하려던 코끼리들이 급류에 휩쓸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BBC와 가디언지가 7일 보도했다.

BBC와 가디언지에 따르면 코끼리 무리가 현지시각 4일 ‘악마의 폭포’라고 불리는 해우 나록(Haew Narok) 폭포 위를 건너는 도중 아기코끼리 한 마리가 절벽 사이로 떨어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다섯 마리의 성인 코끼리가 뛰어들었으나 결국 아기코끼리와 함께 모두 급류에 휩쓸렸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해우 나록(Haeu Narok) 폭포는 1992년에도 코끼리 여덟 마리가 익사해 현지에서는 악마의 폭포라고 불리고 있다. (트위터 @EdwinWiek)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해우 나록(Haeu Narok) 폭포는 1992년에도 코끼리 여덟 마리가 익사해 현지에서는 악마의 폭포라고 불리고 있다. (트위터 @EdwinWiek)

에드윈 비엑(Edwin Wiek) 태국야생동물친구재단(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설립자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 사망한 코끼리 무리에서 두 마리가 생존했지만, 무리 지어 생활하는 코끼리들의 특성상 장기적인 생존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0㎢ 규모를 자랑하는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약 300여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1992년 가을에도 이곳에서 코끼리 여덟 마리가 익사한 이력이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국립공원 측은 사고 발생 후 관람객들의 방문을 일시적으로 차단한 상태며, 코끼리 사체가 인근 댐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강 하류에 큰 그물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leesun@greenpost.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