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기반 자가 발전소...“유럽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범적인 에너지 정책” 주장

SK하이닉스는 7일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설 LNG 기반 자가 발전소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SK하이닉스) 2019.10.07/그린포스트코리아
SK하이닉스는 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설 LNG 기반 자가 발전소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 SK하이닉스) 2019.10.0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청주 3캠퍼스에서 청정 LNG 기반 자가 발전소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닉스가 건립 예정인 스마트에너지센터는 2022년 상반기까지 약 8000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지구 내 5만4천860㎡에 건립하는 설비용량 585㎿ 규모 열병합발전소다.

SK하이닉스는 “청주 반도체 생산시설(M15 FAB)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 사고에 대비하고자 해당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전력의 전력 송출 기술로는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할 수 없어 추가적인 자체 에너지원 보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LNG 발전소로 인해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LNG를 기반으로 한 열병합발전의 활용은 에너지전환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유럽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범적인 에너지 정책이며, 기술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미미한 수준의 질소산화물(Nitrogen Oxide) 외에 다른 오염물질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윤섭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하려는 ‘저질소화산물 버너·선택적 촉매 환원법’ 등의 기술을 통하면 질소산화물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또 환경부의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에서 배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SK하이닉스 스마트에너지센터 예정부지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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