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고속도 41㎞ 구간에 고효율 ESS 탑재등 설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국내 혁신기술벤처기업인 이리언스가 필리핀에 200억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가로등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이리언스는 4일 필리핀 미군기지 반환개발처(BCDA) 현지 총괄사업자인 C사와 최초 스마트시티형 신도시인 ‘뉴클락시티’에 2020년까지 210억원 규모의 고효율 ESS 태양광 가로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리언스가 수주한 계약은 뉴클락시티와 기존 클락시티를 잇는 41㎞ 구간의 고속도로상 보행자도로와 내부간선 도로 등에 ESS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태양광 가로등 분야에 배정된 700억원 중 1차로 21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제품에는 과잉 전력을 저장해 전기가 필요할 때에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슈퍼 커패시터 ESS’가 적용됐다. 흐린날 적은 양의 빛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며, 1시간 충전시 최대 15시간까지 작동하는 등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이 특징이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10년 이상이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이번 뉴클락시티 ESS 태양광 가로등 공급계약은 필리핀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산업 주도권을 확보한 것”이라며 “현재 필리핀에 10여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쾌거”라고 말했다.
필리핀 뉴클락시티는 분당신도시 6배 규모의 군사지역을 개발한 특별 경제구역으로, 필리핀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정부기관, 상업지역, 교육기관, 리조트시설, 친환경 관광자원을 아우른 친환경 스마트시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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