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멸종저항’, 英 재무부 앞 ‘가짜 피 살포 퍼포먼스’
국제환경단체 ‘멸종저항’, 英 재무부 앞 ‘가짜 피 살포 퍼포먼스’
  • 이주선 기자
  • 승인 2019.10.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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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저항 “영국, 탄소 多배출 정책에 막대한 예산 투입” 주장
국제환경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영국 정부의 모순적인 기후 정책을 비판하는 '가짜 피 살포 퍼포먼스'를 영국 재무부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 Extinction Rebellion) 2019.10.04/그린포스트코리아
국제환경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은 영국 정부의 모순적인 기후 정책을 비판하는 '가짜 피 살포 퍼포먼스'를 영국 재무부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 Extinction Rebellion) 2019.10.0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기후 문제에 맞서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는 국제환경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현지시각 3일 영국 런던에서 정부의 모순적인 기후 정책을 비판하는 ‘가짜 피 퍼포먼스’를 펼쳤다. 

영국 재무부 앞에서 열린 이 날 퍼포먼스는 소방차를 동원해 식용 색소로 만든 가짜 피 1800여ℓ를 재무부 건물에 살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멸종저항 측은 “올해 화석 연료 프로젝트에 투입된 재정은 2017년 대비 약 11배 증가한 20억 파운드였다”며 “영국 정부는 스스로 기후 문제 해결의 세계적인 리더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들은 화석 연료 탐사 등 탄소 집약적 프로젝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모순된 정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를 주도한 캐시 이스트번(Cathy Eastburn)은 “지난달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멸종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국가들이 약 2년간 진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며 “화석 연료 보조금·해외 화석 연료 프로젝트 자금 조달·공항 확장 등 영국 재무부가 내린 결정은 내 자녀를 포함해 모든 어린이가 그리는 미래와 절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퍼포먼스를 진행한 멸종저항 소속 환경운동가 6명은 현장에서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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