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소매 전년동기比 현대 4%↓ 기아 1%↓

하나금융투자는 4일 현대·기아차 모두 미국과 중국향 판매 부진에 9월 완성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인도에서 8500대가 출하되며 비교적 인기를 끌었다는 현대차의 '베뉴'.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하나금융투자는 4일 현대·기아차 모두 미국과 중국향 판매 부진에 9월 완성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도 인도에서 8500대가 출하되며 비교적 인기를 끌었다는 현대차의 '베뉴'.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현대·기아차 모두 미국과 중국향 판매 부진에 9월 완성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현대차의 9월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38만2000대, 글로벌 소매판매는 4% 감소한 36만5000대였다. 또 기아차는 글로벌 도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한 23만4000대, 소매판매는 1% 감소한 23만3000대로 나타났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의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달 노동절이 반영돼 판매가 앞당겨진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13% 감소하고, 중국 소매판매는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각각 5%,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차는 주요모델 노후화로 감소폭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남미 중동 등 신흥국으로의 완성차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증가했다. 브라질과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현대차의 완성차 판매는 각각 12%, 12%, 2% 늘었고, 기아차의 기타지역 판매도 3%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인도·중남미에서 완성차 판매가 각각 7%, 25% 감소하며 부진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는 ‘베뉴’의 8500대 출하에도 불구, 지속된 산업수요 부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국가의 경기 불안으로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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