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런치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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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10.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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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홍콩이 4일부터 사실상 '계엄령'下에 들어간다는 外信이 들어왔는데..."

 

 

국 본토가 지난 1일 70주년 건국절을 맞아 축제 분위기속 연휴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시위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국경절 시위에서 18세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아 다행히 사망은 피했지만 중상을 입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에 격노한 홍콩 시위대가 중국 기업 점포 등을 공격,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또다른 돌발 변수까지 생겼습니다.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여기자가 지난달 29일  경찰이 쏜 고무탄에 맞아 한쪽 눈을 영원히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TV에도 많이 나오듯 시위 현장의 기자들은 대개 쓰고 있는 안전모나 팔에 찬 완장에 'PRESS' 라고 신분을 밝히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조준 사격에 의한 것 같지는 않고 우발적 상황으로 짐작은 되지만 시위 상황에서 '악재'인 것은 분명하겠지요.

이런 와중에 홍콩 정부가 '긴급법'을 발동, 복면(마스크)금지를 시행할 것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습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4일 오늘,실질적 내각인 행정회의를 소집해 긴급법에 의한 복면금지 시행을 결의, 공포할 예정으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법적으로는 복면이나 마스크를 한 채 시위를 벌이는 모든 사람들이 곧바로 '범법자'가 됩니다.

정작 문제는 시위대의 복면금지를 금지하는 행위 자체 보다 복면금지명령이 포함된 긴급법 발효라고 합니다.

홍콩이 영국 치하이던 1922년 제정된 긴급법은 비상 상황이 발생 또는 공중의 안전이 위협받을 때 행정장관이 홍콩 의회격인 입법회 승인없이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급법이 시행되면 행정장관은 체포, 구금, 추방, 압수수색 등 강력한 '비상대권'을 부여받게 된다고 하네요.

이쯤되면 뭔가 연상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계엄령'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홍콩 역사에서 긴급법이 적용된 것은 1967년 7월 반영(反英) 폭동 때 한번뿐이었다고 하네요. 

50명 사망에 800여명 중상, 5000여명이 체포될 정도였으니까 규모가 대충 짐작이 가긴 합니다.

홍콩과 다리 하나로 이어지고 있는 선전에 중국 정규군과 무장경찰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 주둔하고 있는 것은 꽤나 오래 됐습니다.

홍콩 정정(政情)의 악화는 우리에게 하나도 도움이 될 게 없습니다.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O..."ASF가 끝나지 않음에 따라 DMZ 경계병들에게 남하하는 멧돼지 사살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불철주야 경계 근무에 여념이 없는 우리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경계병들에게 왕짜증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북한지역에서 비무장지대(DMZ) 철책을 통과해 넘어오는 야생멧돼지를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이 최전방부대에 하달된 것입니다.

군 당국은 총성으로 인한 북한 측과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군의 멧돼지 사살 지침을 북측에도 군 핫라인을 통해 통보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시겠지요?  DMZ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DMZ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약 1.4㎞ 지점이라고 하네요

군은 그동안 남방한계선 철책이 DMZ내의 멧돼지가 뚫거나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태풍과 장마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산사태 등으로 파손되는 사례가 나타나 이런 지시를 내린 듯 합니다.

북한지역 멧돼지가 파손된 철책 틈새를 통과해 남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 라고 하네요.

이와 관련, 국회 국방위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최근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9개 사단 13개소에서 GOP 철책이 파손됐고,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5건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2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 때 "태풍으로 일부 철조망이 무너진 부분이 있겠지만, 북한에서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을 허용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밝히기는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철책은 기본적으로 3중 구조이고, 현재까지 3중 철책 모두 파손된 사례는 없었다"며 "DMZ 3중 철책으로 야생멧돼지나 적이 넘어올 수 없도록 경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이어  "현 DMZ 철책 구조상 야생동물의 직접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육군은 멧돼지가 철책을 넘어오지 못하더라도 사체와 분변 등이 하천수나 작은 동물을 매개체로 해서 전파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방역을 하고 인원·장비 등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SF는 불행중 다행으로 한강 이남으로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한강 이북에서 빙빙 돌며 계속 발병이 확인, 정부 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군 장병들의 피로가 더욱 격심해지게 되어 안쓰러운 마음압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