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창의어린이놀이터’ 대상지 21개소 선정
시민공모 총 69건 460명 참여...시민이 희망하는 놀이터 모습 제안

지난 8월 28일 준공된 구로구 고척근린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진 서울시 제공)
지난 8월 28일 준공된 구로구 고척근린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가 시민공모로 신청 받은 ‘2020년도 창의어린이놀이터’ 최종대상지 21개소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노후화 놀이터를 이용자들이 원하고 희망하는 놀이터로 개선하기 위해 ‘우리동네 놀이터를 우리가 바꾸어볼까?’란 주제로 내년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한 대상지 공모를 지난 7월 8일~9월 5일 60일간 진행했다.  

이번 시민공모에는 총 69건에 460명이 참여해 직접 이용하는 동네 놀이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1차 자치구 심사를 통과해 접수된 총 37개소에 대해 현장조사와 사전평가, ‘서울시 어린이놀이터 자문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21개소를 선정했다.

서울시 어린이놀이터 자문단은 조경, 어린이교육, 시설·안전, 커뮤니티 및 시민단체 분야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고, 2015년부터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디자인 및 설계 등 통합적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21개소는 이번 달부터 공모제안서를 신청한 시민을 중심으로 놀이터별 주민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와 함께 놀이터 디자인 및 설계를 실시하고 내년에 새로운 창의놀이터로 재조성된다.

지난 8월 30일 준공된 동대문구 미나리어린이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진 서울시 제공)
지난 8월 30일 준공된 동대문구 미나리어린이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시설물 위주 놀이터’를 ‘놀이활동 중심 놀이터’로 재조성하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내년 놀이터 조성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아동·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1개소가 개장됐고 올해 18개소가 추가되면 총 109개소의 창의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되게 된다. 서울시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과정에 아동과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아동 및 부모 대상 교육 등 아동참여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 8월 1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놀이터가 시민이 원하고 희망하는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재조성될 수 있도록 공모에 참여한 시민뿐만 아니라 놀이터 이용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놀이터가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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