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단위 새활용 문화공간 ‘리앤업사이클숍’ 개소
‘리앤업사이클숍’ 시범운영...마포구 성산동·송파구 마천동 첫 오픈

마포 리앤업사이클숍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마포 리앤업사이클숍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을단위 ‘리앤업사이클숍(Re&Up Cycling Shop, 이하 리앤업숍)’ 2곳을 지난달 28일 마포구 성산동에, 2일 송파구 마천동에 각각 개소한다고 1일 밝혔다.

마을단위 리앤업숍은 재활용과 새활용을 아우르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체험공간으로, △새활용품 전시 및 판매와 자원순환 체험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워크숍 △마을의 수리·수선 장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고치고 만드는 수리·수선 장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리앤업숍의 특징은 마을의 자생적인 주민모임이나 조직이 보유한 공간을 활용하는 데 있다. 환경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마을조직과 새활용 문화 확산의 협력관계를 이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파 리앤업사이클숍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송파 리앤업사이클숍 전경. (사진 서울시 제공)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6월 리앤업숍을 시범 운영할 마을조직을 공모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마포구 성산동의 ‘(사)사람과마을’, 송파구 마천동의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 2곳을 선정했다.

리앤업숍은 단순한 새활용 매장에 머물지 않고 자원순환 문화 체험의 살아있는 교육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재활용과 새활용이 세련되고 가치 있는 활동임을 알리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리앤업숍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마을 장인과 함께 하는 수리·수선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리앤업숍은 시와 마을의 자생조직이 협력해 지역에 적합한 자원순환 모델을 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리앤업숍 확대시행,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자치구 단위의 리앤업사이클플라자까지 조성되면 자원순환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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