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런치 & 뉴스
오늘의 런치 & 뉴스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10.01 12: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우리 국민들은 65세 정년연장을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꼽고 있습니다만..."

 

 

혹시 '은퇴 크레바스'라는 말을 아십니까?

크레바스(crevasse)는 빙하의 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을 가리키는데 한 번 빠지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영화에도 가끔 나오지만 크레바스에 빠졌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합니다. 끝을 알 수 없게 깊기 때문입니다.

정년 60세 연장법이 2013년 5월 통과되기 전까지 우리 나라 보통 근로자들의 정년은 55세인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는다 했을 때 5년이 뻥하고 비게 되지요.

소득은 끊어졌는데 연금을 받기까지는 한참 남았던 5년의 시기를 통칭 '은퇴 크레바스'라고 불렀습니다.

인생 주기로 보면 자녀들이 대개 결혼하기 시작, 목돈이 많이 들어가는 때이니 은퇴자들에게는 아주 혹독한 시기였습니다.

참 국민연금 관련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이상하게 헷갈려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돼 그렇습니다.

10년이상 정기적으로 납부했다 전제하고 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60세부터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고령화에 따른 지급시기 연장을 결정한 후 경과조치를 내놓았습니다.

1953-1956년생은 61세부터,1957-1960년생은 62세부터,1961-1964년생은 63세부터,1965-1968년생은 64세부터 지급이 되는 것입니다.

196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지급됩니다. 물론 만(滿) 나이입니다.

그러니까 1969년 1월 1일생 근로자가 2029년 60세 정년으로 퇴직하게 되면 2034년 국민연금 받을 때까지 역시 5년이라는 '은퇴 크레바스'가 생기게 되네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거기에 맞는 정부의 대응이 나와야 하는 것은 필연입니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우리 사회도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생산 인구 감소로 정년연장 논의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도 공론화한 상태이구요.

우리 국민 가운데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사람이 60% 이상이었고 가장 적정한 연령으로 65세를 꼽았다는 뉴스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2∼11일 만 19∼64세 국민 15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년연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입니다.

조사는 정년 연장에 관한 일반적 인식과 기대·우려 사항, 제도·정책 건의사항 등을 온라인으로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연장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한다'가 61.1%를 차지했습니다. '반대한다'는 19.6%였고,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는 응답은 19.3%였습니다.

정년 연장 시 적절한 연령을 묻자 '65세'를 꼽은 응답자가 61.2%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 12.0%, '63세' 6.9%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년연장이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이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6.9%, '공감하지 않는다' 15.1%로 나타났습니다.

언제나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법, '정년연장이 청년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에는 '공감한다'가 40.5%, '공감하지 않는다'는 30.0%였습니다.

정년 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임금 피크제 도입'(3.78점),'임금 상한제 도입 등 임금조정'(3.78점) 등이 꼽혔다고 합니다.

사회적 논의도 거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겠지만 설문 조사 결과대로 65세까지 일하고 바로 국민연금을 받게 된다면 '은퇴 크레바스' 없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O..."모든 야구팬들의 시선이 오늘 밤 잠실야구장으로 향합니다"

 


1일, 오늘로 2019 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가 끝납니다만 아직도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NC와 두산의 경기가 끝나야 1위팀이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각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과 롯데 경기도 있습니다만 승패가 어찌 되든 키움이 3위, 롯데가 10위 꼴찌로 전체 순위와는 무관합니다.

어제 SK가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를 6-2로 이기면서 88승 55패 1무로 1위이기는 합니다.

두산이 87승 55패 1무로 반게임차 2위인데 오늘 경기를 이길 경우 88승 55패 1무로 SK와 승패가 같아지게 됩니다.

규정상 승률은 같지만 시즌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 있어 두산이 우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산이 NC와 비기거나 지게 되면 당연히 SK가 우승컵을 가져 가게 됩니다.

시즌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진다...무슨 드라마 같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열쇠는 NC가 쥐고 있다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

정규시즌 5위인 NC는 오는 3일 4위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잠실구장에서 갖게 되는데 대회 규정상 1패를 안고 싸우기 때문에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식적으로는 오늘 게임에 전력을 아끼는 것이 좋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할 경우 어차피 두산은 만날 수 밖에 없는 팀인데다 올해 서로간 전적이 7승 7패 1무라 끝을 보기는 봐야 합니다.

만날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기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면 나중에 절대적으로 불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오늘 게임 대충 해서 지고 3일 LG전에도 패해 시즌을 접는다?  쏟아지는 팬들의 비난을 견뎌내기 그야말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NC는 자존심때문이라도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습니다.

포스트시즌도 아니고 정규시즌 게임이지만 오늘 NC-두산전은 근래 보기 힘든 명승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NC의 안방마님이자 올해의 타격왕인 양의지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고춧가루(?) 뿌리는지를 관전 포인트로 삼으면 더욱 재미있지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SK 염경엽 감독 말처럼 144게임중 88승으로 0.615라는 높은 승률을 올렸는데도 2위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은 씁쓸한 대목이기는 합니다.

그만큼 죽을 쑨(?) 팀들이 많다는 반증이니까요.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