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27.4%↑…승용경유차 16.4%↓

현재 국내 출시된 수소차는 현대차 '넥쏘'가 유일하다. 사진은 현대차 홈페이지상 넥쏘 광고 장면.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현재 국내 출시된 수소차는 현대차 '넥쏘'가 유일하다. 사진은 현대차 홈페이지상 넥쏘 광고 장면.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기조와 맞물려 전기·수소차 등의 판매량은 증가하는 반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판매대수는 줄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판매한 친환경차(xEV) 판매대수는 총 6만98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286대에 비해 21.9%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제외하고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모두 증가했지만, 이 중에서도 유독 수소차의 판매대수가 크게 늘었다. 수소차는 올 1~8월 2145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 268대에 비해 판매율이 무려 800%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량 중 비중도 0.5%에서 3.1%로 증가했다.

이같은 수소차의 판매대수 증가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0일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인프라 구축 등 수소차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는 30개에도 못 미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고, 수소차 모델도 현대차의 ‘넥쏘’ 한 가지에 불과해 소비자 선택권도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전기차는 이 기간 2만2209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기간 1만7438대에 비해 27.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도 15.3% 증가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7% 감소했다.

한때 SUV 차량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경유차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올 1~8월 판매된 승용 경유차는 모두 25만4342대 판매되며, 전년동기 대비 16.4% 감소했다.

as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