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변화로 해안침식 문제 심각
바스프, 엘라스토코스트 등 해안보호 솔루션 제시

네덜란드 샌드모터(sand motor). (사진 바스프 제공)
네덜란드 샌드모터(sand motor). (사진 바스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최근 10년 사이 더욱 심해진 이상기후 현상은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 및 해안 침식의 가속화를 야기하며 해안가 삶의 터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에는 해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콘크리트 방파제를 활용하는 등 해안 모래 퇴적을 유도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방식이 효과성, 안전성 및 지속성 차원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의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를 보완할 대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양한 국내외 친환경 해안 보호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해안 및 하천 주변 자연 제방의 침식을 막기 위한 구조물에 사용되는 화학기업 바스프의 ‘엘라스토코스트(Elastocoast)’는 특수 개발된 폴리우레탄 접착제로 일반 골재와 혼합돼 해안에 적용, 지속가능한 해안 보호가 가능하다.

특히 엘라스토코스트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극대화했고 어떠한 유해물질 방출도 없어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동식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인체에도 무해해 음용수 시설물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엘라스토코스트는 세계 곳곳을 비롯해 국내 해안가에도 여럿 적용돼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관매도 해안선을 따라 2012년에 이어 추가 적용돼 국내 해안선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주변 소나무 숲과 생태계 재서식 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다른 해안 보호 솔루션 ‘샌드모터(sand motor)’는 해변가 앞쪽 바다 한가운데에 인공 백사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 이 솔루션은 바람과 파도를 모터삼아 인공 백사장의 모래가 기존 백사장 쪽으로 이동하면서 퇴적돼 기존 해안을 두텁게 만들며 해안 보호 및 생태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밖에 인공 산호초 설치를 통한 친환경 해안 보호 솔루션 ‘코랄셀(Coral Cell)’도 있다. 이 솔루션은 해변에 직접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애초에 바다로부터 오는 파도의 위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해안에서 떨어진 바다 속에 설치하는 솔루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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