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영월군 일원에서 개최...삿갓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이대로 저대로 되어 가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전국을 떠돌며 희대의 방랑시인 김삿갓이라 불렸던 난고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영월군은 27~29일 사흘 동안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제22회 김삿갓 문화제’를 개최한다.
영월군이 1998년부터 열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전국 학생·일반백일장 △사생·만화 그리기 대회 △전국 시낭송 대회 △전국 휘호 대회 등 다채로운 문학 행사와,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 △김삿갓 어드벤처 런트립 △김삿갓학술심포지엄 △김삿갓 갓 탤런트 화합행사 △유명가수 축하공연 등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행사 첫날 열리는 한시백일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릉에서 실제 조선 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한 행사로, 김삿갓이 왜 방랑시인이 되었는지에 대해 역사·교육적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김병연의 문학세계를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영월군은 말했다.
둘째 날은 제22회에 김삿갓문화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김삿갓방랑 거리축제 퍼레이드가 오후 세 시부터 진행된다. 김삿갓 코스프레부터 거리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예술적 요소가 가미된 행사로, 와석리 본 행사장에서부터 김삿갓묘역으로 이어지는 퍼레이드가 계획돼 있다.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화전, 한국화전시, 서각 전시, 김삿갓 수석 전시, 서예전시 등 다양한 전시행사와 인절미 떡메치기, 짚풀공예 등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하며 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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