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발병지서 8.3km...돼지 830마리 사육 농장

폐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5일 인천 강화군에서 여섯 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사진 강화군) 2019.09.25/그린포스트코리아
폐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25일 인천 강화군에서 여섯 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사진 강화군) 2019.09.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폐사율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소재의 한 돼지농장에서 여섯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5일 인천시가 관내 돼지농장에 대한 예찰 검사 과정에서 돼지 두 마리가 폐사하고 모돈 한 마리가 유산 증세를 보이자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 오후 8시경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다섯 번째 ASF 발생 농가와 약 8.3km 떨어져 있으며, 돼지 83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은 그동안 양돈농가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ASF 의심축 신고요령 및 홍보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고, 매일 군 보유 방역차량 및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농가 주변 소독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결국 속수무책이었다.

농식품부는 경기·인천·강원 등 세 개 지역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며, 앞선 다섯 지역의 사례처럼 3km 이내 모든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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