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위한 지름길은 없다”
“미세먼지 저감 위한 지름길은 없다”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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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환경부, ‘미세먼지 저감 연구개발’ 포럼 열어
정부·지자체·학계·산업계 미세먼지 전문가 50여명 참석
‘미세먼지 저감 연구 개발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 저감 연구 개발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부, (사)한국대기환경학회와 함께 25일 오후 과천시 장군마을에 위치한 연구원 신관 중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저감 연구 개발 포럼’을 개최했다.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포럼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미세먼지 정책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는 다양한 원인과 복잡한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해결방안 모색 역시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이어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전국에 확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TestBed)로써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용승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포럼은 최용석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박사의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방안과 연구방향’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한방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 박성규 ㈜케이에프 박사, 봉춘근 ㈜그린솔루스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최용석 박사는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감소했지만 12~3월(고농도 미세먼지 기간)의 연평균 농도와 연간 고농도 일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언론 등이 증폭시키는 미세먼지 공포감 속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기간이 이 심리적 공포감의 근거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박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건강보호 및 노출저감 정책 추진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체계 강화 △공해차량 감축 및 친환경차량 전환 △공해차량 운행제한 확대 △난방·건설기계·생활오염 관리 △국내외 협력 강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 박사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의 연구방향은 대기오염 배출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름길은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은 과학적 기반으로 하되 경제성과 효과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박사는 이어 “대부분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 양보와 불편을 요구하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 홍보를 해야 한다”며 “홍보 강화를 위해 미세먼지 관련 사회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비교대상 다양화, 희망적 메시지 전파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서울보건환경연구원 박사가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방안과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최용석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박사가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방안과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한방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한방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발전·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기술 현황 및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9.25/그린포스트코리아

최 박사 발표에 이어 한방우 박사의 ‘발전·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기술 현황 및 연구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 박사에 따르면, 수송 및 발전분야의 미세먼지, 특히 전구물질(어떤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 배출 기여도가 상당히 높다. 이 중 발전분야는 SCR(선택적촉매환원법), 전기집진기, FGD(습식탈황설비) 기술로 발전소 환경설비가 정립된 상태로, 대부분 외국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한 박사는 “경유 차량 배기가스 처리장치는 DOC(경유 산화 촉매장치), DPF(미세먼지 저감장치), SCR(선택적 촉매 저감장치) 기술로 정립되고 있지만 건설기계와 농계계 비도로 대응기술은 아직 정립되지 못한 상태”라며 “선박분야도 규제를 앞둔 탈황 집진기에만 집중되고 있는 상태로, 선박 미세먼지 분야 저감대응이 전무한 상태기 때문에 저배압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 박륜민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 김정수 한서대 교수, 정권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상철 경기도 미세먼지대책과 미세먼지기획팀장 등 정부·지자체·학계·산업계 미세먼지 전문가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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