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리포트…에너지공기업 본질 강조

한국가스공사와 BP간 대규모 미국산 LNG 도입계약 체결을 두고, 국내 상장 에너지공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의 불만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캡처)
한국가스공사와 BP간 대규모 미국산 LNG 도입계약 체결을 두고, 국내 상장 에너지공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의 불만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 홈페이지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가스공사와 BP간 대규모 미국산 LNG 도입계약 체결을 두고, 국내 상장 에너지공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측면의 불만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이들 에너지 공기업의 적정투자보수 산출에 사용되는 요금기저 항목이 운전자본의 재고자산을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요금기저는 공기업이 도시가스산업에 투자한 자산가액을 뜻하며, 운전자금을 비롯해 유·무형 자산으로 구성된다.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도입을 결정한 LNG는 기존 평균 도입단가 대비 70% 수준으로 도입가격을 낮춰 직수입을 포함한 미국산 도입물량 중 가장 낮은 가격”이라며 “낮은 가격이 수요촉진을 이끌어내는 운전자본 증가 선순환에 대한 전제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도입가격 하락은 요금기저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도입비용 절감에 따른 가스요금 인하는 전력시장을 포함해 전방 수요의 도입원가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비용절감이 실적으로 귀속되지 않는 상장기업으로서의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국민복리 증진 차원에서 에너지 공기업이 수행해야 할 본질적 역할”이라고 평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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