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자리잡아...내년 중 인가 계획
현대차 모빌리티 제조 역량과 앱티브 전장 기술 융합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현대차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앱티브’(APTIV)와 현지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하는 계약을 맺었다.
합작법인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미 관계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중 최종 설립될 예정이다. 현재 성사된 기업 가치만 40억달러(약 4조7820억원)에 달하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이중 20억달러(약 2조3880억원)를 투입했다. 현금 16억 달러(한화 약 1조9100억원)에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연구개발 역량, 지적재산권 공유 등 가치를 환산한 4억 달러(한화 약 4800억원)가 합해졌다.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 지적재산권,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인력 700여명 등을 출자한다.
양 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기술 역량을 통합하고 완전 자율주행 개발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주행 중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4레벨과 완전 자율 주행의 5레벨 솔루션을 개발해 추격자가 아닌 개척자로서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와 협력하는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분야 세계 선두 기업으로 알려졌다. 인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인류의 삶과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함께 전진해나가는 중대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현대차그룹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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