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병지서 14km...두 번째선 46km
확진 지역 남하에 방역 당국 당혹

(최진모 기자)
23일 김포서 ASP 세 번째 확진 판정이 나오자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최진모 기자) 2019.9.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폐사율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경기도 연천을 거쳐 빠르게 남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후 7시 30분경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소재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6시 40분경 모돈 네 마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모두 유산되자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직접 신고,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차량 등의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막지 못했다.

이번에 ASF가 발생한 김포 돼지농장은 파주 발생농장에서 약 14km, 연천 발생농장으로부터 약 46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돼지 18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확진 판정이 나온 19시 30분을 기해 경기·인천·강원 등 세개 지역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농식품부는 앞선 두 지역 사례처럼 긴급 행동지침(SOP)에 명시된 반경 500m보다 더 6배 확대된 3km 이내 모든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들을 모두 살처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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