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정기세일 첫날 롯데백화점 매장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19.9.23/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가을 정기세일 첫날 롯데백화점 매장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2019.9.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백화점 업체들이 오는 27일부터 나란히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가을을 맞아 맞춰 가디건, 코트, 패딩 등 동절기 아우터 물량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리고 김장 시즌에 맞춰 인기 김치냉장고를 직매입해 선보인다.

오는 27일~29일 잠실점, 다음달 4일~6일 청량리점에서 베네통과 시슬리의 패딩, 가디건 등 아우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오는 27일~29일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청량리점에서는 K2,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더불어 본격 김장철을 맞아 전국 모든 점포에서 ‘대유 위니아 딤채’ 브랜드의 인기 김치냉장고 모델 5종을 직매입해 판매한다. 뚜껑형과 스탠드형 모델을 221ℓ부터 551ℓ까지 다양한 모델을 1400대 한정으로 준비했다.

최신 가전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40SHOW(사십쇼)’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7일에는 선착순 40명에게 ‘아이패드 6세대(128g, 9.7inch)’를 정상가 55만원에서 50% 가량 할인된 24만원에, 다음달 2일에는 선착순 100명에게‘갤럭시 버즈’를 정상가 15만9000원 대비 75%가량 저렴한 4만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한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스포츠 아우터 페어’를 연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푸마 등이 참여해 이월 상품을 중심으로 트레이닝복, 다운점퍼, 플리스 재킷 등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또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는 다가온 가을 결혼 성수기에 맞춰 전 점포에서 ‘메종 드 신세계’를 연다. 매트리스, 침구, 쇼파, 이불, 청소기,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강남점 8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씰리, 다우닝, 지멘스, GE, 위니아 등 생활장르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혼수 리빙페어’도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여는 가을 정기세일 기간 동안 팝업 스토어, 상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을 정기세일 기간 중 각 지점별로 80여개 브랜드가 최대 60% 세일에 돌입한다. 간절기를 맞아 패딩, 코트 등 아우터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아우터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명품관 이스트 1층 명품 팝업존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영국 하이엔드 주얼리 전문 브랜드 ‘그라프(GRAFF)’의 ‘월드 오브 그라프(The World of GRAFF)’ 팝업 전시가 열린다. 전시에서는 4.03캐럿 옐로우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화이트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네크리스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정기 세일’에는 의류, 잡화 등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19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가을 정기 세일 기간을 지난해(17일)보다 7일 단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긴 세일이 오히려 구매 욕구를 떨어뜨리는 데다, ‘할인’ 위주의 경쟁만으로는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세일 기간을 과감히 줄이고 경품 등 고객 혜택을 늘려 압축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프리미엄 리빙 초대전’을 열고 리네로제·코이노·나뚜찌 등 20여개 가전·가구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같은 기간 동안 ‘남성 가을상품전’을 열어 빈폴·마에스트로 등 2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일 기간을 줄이는 대신 할인행사 규모 확대, 경품 이벤트, 고객 참여형 콘텐츠 등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개 점포에서 ‘럭키볼 경품 이벤트’를 열고 총 3000명(점포별 300명)에게 의류관리기, 건조기, 세탁기 등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이 끝난 뒤에 ‘시월에 현대 페스티벌’을 주제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은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하늘정원에서 ‘손연재 리듬체조 건강 운동’, ‘명상 요가’, ‘필라테스’ 등 1600여명이 참여하는 야외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상무는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에서 고객들의 여가와 휴식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기 세일 기간에도 할인 외에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를 집중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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