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서울호수공원서 ‘수상 음악축제’ 개최
팝페라·뮤지컬 등 2일간 공연...시민 작품 100점도 전시

수상무대가 설치되는 중앙호수 전경. (사진 서울시청 제공)
수상무대가 설치되는 중앙호수 전경.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27일부터 2일간 서서울호수공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 수상무대에서 공원 개원 10년을 축하하는 ‘서서울호수공원 수상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부터 2003년까지 하루 평균 12만톤의 물을 공급하던 신월정수장이 문을 닫으며 2009년 10월 재탄생한 ‘생태공원’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이 공원은 개원 후 연 85만명이 방문하며 남녀노소 편안하게 즐기는 주민 밀접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과거 정수장 시설물을 그대로 남겨놓은 후 시설 및 시설주변을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재단장 했다. ‘비행기 소음을 활용한 소리분수’, ‘추상화가 몬드리안식 정원’, ‘100인의 식탁’ 등 다른 공원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공원으로 유명하다.

서서울호수공원 중앙호수는 연꽃이 피어있고 비행기소리에 반응하는 소리분수가 있어 시민들의 사진 촬영 명소 역할을 한다. 바로 이 명소에 공원 최초 ‘수상무대’를 설치해 수상 음악축제를 개최하는 것.

서서울호수공원은 연 85만명이 방문하며 남녀노소 편안하게 즐기는 주민 밀접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서울호수공원은 연 85만명이 방문하며 남녀노소 편안하게 즐기는 주민 밀접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수상무대에서는 팝페라와 뮤지컬음악, 대중음악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오케스트라 즉석 연주로 진행되며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에 전야제를, 28일 저녁 7시에 메인 공연을 진행한다.

메인 공연에서는 서서울호수공원 생일축하 노래를 시작으로 40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영화 ‘오페라의 유령’, ‘알라딘’, ‘보디가드’ 등에서 익숙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대중가수 ‘바다’, 뮤지컬가수 ‘정선아’,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이 참여해 약 2시간을 장식한다.
 
이밖에도 서서울호수공원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어린이 60명이 그린 ‘공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그림과 동시, ‘공원에서의 추억’을 담은 주민 사진 30점 등이 전시되고 음악과 춤으로 표현되는 시민음악가 10팀의 공연도 진행된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쓰임을 다하고 재생시켜 만든 친환경 생태공원인 서서울호수공원이 지난 10년간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이번 ‘수상 음악축제’를 통해 보답하고자 한다”며 “공원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 도심과 숲이 공존하는 시민들의 쉼터로 9월 마지막 주말, 온가족이 함께 음악으로 힐링하는 가을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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