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기술개발 ‘MCR5.0’, 최상위 성능

'MCR5.0'의 세슘 흡착 카트리지필터 모듈.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제공)
'MCR5.0'의 세슘 흡착 카트리지필터 모듈.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국내업체가 개발한 세슘오염소각재 제염·정화 설비가 일본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6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진행한 세슘오염소각재를 제염·정화하는 설비 ‘MCR5.0’의 실증시험 결과를 정리한 최종보고서와 성능평가증명서를 인증기관인 일본 원자력벡엔드추진센터(RANDEC, Radwaste and Decommissioning Center)로부터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MCR5.0’이 방사능세슘오염소각재에서 세슘을 제거하는 청정화척도인 제염율은 89%, 방사성폐기물인 오염소각재를 청정화해 일반폐기물로 전환시키는 물량척도인 감용율은 97%, 교환식 카트리지필터로 세슘을 걸러내는 흡착재 성능척도인 세슘회수율은 99%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제염기술 중 성능이 최상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설비는 이동형으로 소각재 보관장소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으며, 작업자 안전을 위한 소각재 비산방지 장치도 구비해 중간저장 제거토양의 감용(減容)과 재생에도 용이하다.

업체 관계자는 “실증시험에서 보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대리점인 일본법인(우진저팬)을 통해 환경성, 지자체, 제염사업자 등에 홍보해 연내 설비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각재 분진의 비산방지를 위해 진공흡입장치로 오염소각재를 설비시스템에 투입하는 모습.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제공)
소각재 분진의 비산방지를 위해 진공흡입장치로 오염소각재를 설비시스템에 투입하는 모습.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제공)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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