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3~27일 국내총회…현대식온돌 냉난방시스템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27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2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단열재 성능(ISO/TC 163)과 건축환경설계(IOC/TC 205) 분야 기술위원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27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2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단열재 성능(ISO/TC 163)과 건축환경설계(IOC/TC 205) 분야 기술위원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전통 온돌방식으로부터 이어져온 현대식 온돌 냉난방 시스템의 국내 주도가 지속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3~27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2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단열재 성능(ISO/TC 163)과 건축환경설계(IOC/TC 205) 분야 기술위원회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대식 온돌 냉난방 시스템 국제표준 개정안 5종과 태양열 차단성능 평가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안 등 국내서 제안하고 주도한 국제표준안 10여종을 비롯한 50여종이 집중 논의된다.

특히 이번 안건 중 배관에 냉·온수를 순환시키는 현대식 온돌 냉난방 시스템은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기존 방식보다 8~1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복사체에 냉수(15~17℃)와 온수(35~40℃)를 공급해 복사체의 표면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복사냉난방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

표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온돌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돌 냉난방 시스템 설계 △기술규격 △시험방법, 제어 및 운영 △에너지 계산 등 현대식 온돌 냉난방 시스템 관련 국제표준 12종의 제정을 주도해 왔다. 나아가 최근 기술변화를 반영해 덴마크,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제안한 국제표준 개정안 5종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다. 

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선점을 추진 중인 단열 기술분야도 주요안건이다. 국내에서는 첨단 소재인 에어로젤로 만든 ‘단열재의 성능평가 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2016년 ISO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제표준이 순조롭게 제정될 경우 단열재 제조사별로 상이한 성능 평가방법에 따른 비효율 문제 해소는 물론, 국내 기술과 제품의 해외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는 것이 표준원 설명이다.

또한 국내 연구진이 2013년 ISO 기술위원회 전문위원회 신설을 주도, 국제표준화를 이끌어 온 ‘창호의 태양열 차단성능 평가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안’도 2021년 제정을 목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현대식 온돌 냉난방 시스템, 건물의 단열 성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보다 확고히 할 것”이라며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국내기술의 상품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앞당기고, 우리 기업이 세계 건축자재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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