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번째, 아태지역 최초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8일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ICERR, International Center based on Research Reacto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8일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ICERR, International Center based on Research Reacto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18일 ‘IAEA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ICERR, International Center based on Research Reactor)’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러시아, 벨기에, 미국에 이은 세계 5번째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다.

연구용원자로는 전세계적으로 224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47기가 운영 중으로, 하나로의 이번 ICERR 지정은 성능은 물론 운영, 교육훈련, 연구개발 등에서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다.

연구원은 2018년부터 ICERR 지정 획득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IAEA 전문가 그룹 실사를 통해 지원, 기술, 운영능력 등 모든 분야에서 심사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그간 아프리카, 동남아 등 저개발·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원자력 시설을 이용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해 왔지만, 이번 지정을 계기로 하나로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자력 공동연구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이번 하나로의 국제연구용원자로센터 지정은 국내 원자력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한 사례로, 연구용원자로 관련 국제 네트워크를 한층 단단히 구축해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 수출에 이어 제2의 연구로 수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연구용원자로 활용 확대를 위해 교육·훈련·연구개발 서비스 제공능력을 갖춘 주요 연구용원자로를 엄격한 심사를 거쳐 ICERR을 지정한다. 2015년부터 연구용원자로 경험이 없는 개발도상국의 원자로사업 추진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도입국에 활용 경험을 제공하고, 운영 중인 연구로의 활용도를 증진할 목적으로 지정해 왔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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