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故 백남준이 바라본 70년대 뉴욕...'백남준의 도시: 뉴욕에서 서울까지'
이달 21일~연말까지 만리동 ‘서울로미디어캔버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백남준이 본 70년대 뉴욕은 어땠을까? 서울시는 한국이 낳은 전설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만리동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관점에서 1970년대 뉴욕 도시에 대한 다양한 단상을 담은 ‘모음곡 212’ 연작시리즈로 1970년대 뉴욕의 풍경뿐만 아니라 초기작품 13점을 백남준이 즐겨 쓰던 회화기법인 ‘전자꼴라주’ 방식으로 편집해 선보인다.
70년대 당시 뉴욕 지역번호 ‘212’에서 이름을 딴 백남준의 모음곡 212는 △린제이 △중국국수 △스케이트 △티벳박물관 △워드아일랜드, △그랜드센트럴 △패션애비뉴 △항구박물관 △미국인디언 △워싱턴스퀘어 △시티아일랜드 △앤소니아호텔 △리치몬드 타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와 공동기획한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작품 전시 외에도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과 윤종신, 신치림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브이씨알웍스(VCRWORKS) 소속 김보성, 이지혜, 이종훈 감독 등의 작품 일곱 점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작품들을 선보이는 ‘대외협력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연을 주제로 한 ‘네이처프로젝트전’, 상시공모로 접수되는 ‘시민영상전’ 등 매회 확장된 영역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전시작품들을 이달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도쿄대학을 졸업하고, 1956년 독일로 건너가 예술 활동을 펼치다가,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해 본격적인 비디오 영상과 신디사이저 음악을 결합한 독보적인 예술적 세계를 구축하였다. 이후 1980년대 인공위성을 활용해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독일관 대표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2006년 세상을 떠났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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