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세척기 등 방제 장비와 인력 파견

2014년 여수 우이산호 기름유출사고시 모래자갈세척기를 투입해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해양환경공단 제공)
2014년 여수 우이산호 기름유출사고 당시 모래자갈세척기를 투입해 작업하고 있는 모습. (사진 해양환경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7월 1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대응을 위해 방제장비와 기술인력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페르타미나의 해상 시추공에서 약 1만7000㎘의 기름이 유출돼 자바섬 인근 10개 마을에 피해를 주고 있고, 이는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 유출량인 1만2547㎘보다 많은 양으로 피해 복구까지 최소한 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환경공단은 인도네시아 사고 현장으로 모래자갈세척기와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와 기술인력을 지원한다. 특히 해양환경공단에서 자체 개발한 모래자갈세척기는 시간당 5톤 이상의 기름 묻은 자갈을 세척할 수 있어 현장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 공단의 전문 방제장비와 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국제협력이 실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의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아시아 지역의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비정부 기관들의 교류를 위한 RITAG(지역방제기술전문그룹, Regional Industry Technology Advisory Group) 워크숍에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입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기름오염사고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파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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