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들은 다음달부터 알렉사를 통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게 최대 200달러까지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아마존 블로그 캡처) 2019.9.19/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 유권자들은 다음달부터 알렉사를 통해 지지하는 대선 후보에게 최대 200달러까지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아마존 블로그 캡처) 2019.9.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미국의 차기 대선이 일 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권 경쟁의 열기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미국 유권자들은 다음달부터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Alexa)를 활용해 간편하게 지지하는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18일(현지 시간) 다음달부터 “알렉사, OOO 후보에게 후원해줘”라고 말하면 최대 200달러까지 간편하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 후원금은 아마존 계정에 연계된 결제 관련 정보를 활용해 ‘아마존페이(Amazon Pay)’을 통해 전달된다.  

아마존은 지난 가을 열렸던 중간선거에서 개표 결과는 언제 나오는지, 뉴욕에서는 어떤 후보가 당선됐는지 등의 질문에 답변을 제공했던 알렉사의 기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사 이용자들은 이전처럼 여론조사 수치, 투표 결과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도 물어볼 수 있다.  

아마존은 초당적 기구와 손잡고 수백곳의 소스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취합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어떤 뉴스 소스로부터 나오는 리포트와 기사를 선호하는지에 따라 알렉사에서 어떤 뉴스를 보고들을지 고를 수도 있다. 

아마존 관계자는 “다가오는 2020년 대선을 맞아 지난해 선거 때의 경험을 살려 알렉사를 통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중요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며 “알렉사는 정치나 대선 후보들에 대한 입장이나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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