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과 단말기 연결하는 RF중계기에 도입
저렴하고 동기화 품질 높아...커버리지 확대↑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내 지하 주차장에서 ‘5G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이 적용된 5G RF 중계기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KT 제공) 2019.9.18/그린포스트코리아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내 지하 주차장에서 ‘5G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이 적용된 5G RF 중계기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KT 제공) 2019.9.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가 5G 네트워크의 RF(무선 주파수 통신) 중계기 성능을 극대화하는 ‘5G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을 상용 설비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RF 중계기는 무선 통신에서 단말기와 5G 기지국 간 연결을 돕는 통신 장비로 주로 기지국의 전파가 직접 닿기 어려운 건물 내부나 지하 시설 등에 설치된다. 

RF중계기와 5G 기지국이 원활히 통신하려면 주파수나 프레임 등을 서로 일치시키는 ‘동기화’ 과정이 필수다. KT는 동기화 과정에서 복잡한 전자부품이나 하드웨어 없이도 정확한 동기 신호를 추출할 수 있는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무선 통신 업계에서 사용하는 동기화 방법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두 방식이 있는데 KT의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은 두 방식의 장점만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날로그의 간섭 극복과 초저지연 성능은 유지하면서 디지털에 버금가는 동기 정확도를 구현한 것이다.

전력을 절약하고 설비 효율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 기술을 통해 중계기 내 전자부품 개수가 줄고 하드웨어 구조가 단순해지면서 통신 지연시간(Latency)이 절반으로 줄고 장비의 소비전력 및 발열도 감소한다. 또 중계기의 소형화를 통해 기기 단가가 저렴해지고 설치 장소 제약이 줄어든다. 보다 많은 지역에 5G 인빌딩 커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현재 스마트 빔 패턴 동기화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또 5G RF 중계기에 대해 주파수 안정도, 최대출력, 전파지연 등 주요 요구사항에 대한 검증 및 상용 5G 기지국‧단말기와의 연동에 성공했다.

KT는 향후 이 기술이 적용된 5G RF 중계기를 전국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지하 소규모 공간, 중소형 건물 등에도 5G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은 “이번 5G RF 중계기 개발 성공은 5G 1등 커버리지를 위한 KT의 아이디어와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통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1등 커버리지와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 개발하여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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