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23사단, 수달 등 멸종위기종 보호 위해

(사진 원주지방환경청)
23사단과 환경부는 강릉 하시동리 안인사구 내 폐타이어 진지 2곳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사진 원주지방환경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국가생태·경관보전 지역이면서도 군의 전차진지용로 구축됐던 강릉 안인사구의 폐타이어 진지가 철거된다.

환경부는 국가 생태·경관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강릉 하시동리 안인사구 내에 구축된 폐타이어 진지를 육군보병23사단과 공동으로 철거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인사구는 폭풍·해일로부터 해안선과 농작물·주택을 보호하고 식수원인 지하수를 저장하는 기능과 함께, 육상·해양생태계의 전이지대로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갯메꽃과 통보리사초 등의 사구식물과 수달·삵·물수리 등의 멸종 위기종이 서식한다.

이번에 철거되는 전차 진지는 두 곳으로, 18톤에 달하는 300여 개의 대형 폐타이어가 방치돼 있다.

육군보병23사단은 굴삭기 한 대와 병력 15명을 동원해 오는 20일까지 폐타이어를 모두 수거할 예정이다.

환경부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보전지역 내 생태환경에 유해한 폐타이어를 제거,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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