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포대로·영동대로·대학로 시범운영
‘도로 위 도심 가을소풍’ 주제로 지역축제와 시너지

‘차 없는 거리’를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지역상권과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를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지역상권과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 이번 가을에는 그동안 도로를 가득 메웠던 차가 모두 사라진 강남 영동대로와 서초 반포대로에서 가족과 함께 도심 속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를 강남권역까지 확대, 오는 21일 서초구 반포대로(서초3동 사거리~서초역 구간, 1.0㎞)와 29일 강남구 영동대로(봉은사역~삼성역 구간, 0.6㎞)에서 각각 ‘차 없는 거리’를 처음으로 시범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6월 첫 ‘차 없는 거리’ 이후 참여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대학로(이화사거리~혜화로터리 구역, 960m)도 다음달 13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권역은 자치구 대표 축제인 ‘강남 K-POP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 K-POP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권에서만 운영됐던 ‘차 없는 거리’를 서울 곳곳으로 확산하고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지역상권과 지역공동체가 살아나는 계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도심 속 가을소풍’을 주제로 강남권역은 자치구 대표 축제인 ‘강남 K-POP페스티벌’,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대학로는 연극·공연인, 종로구청, 지역상인, 주민이 동참하는 특색 있는 예술문화 거리로 운영된다.

최근 전 세계 도시들이 ‘차 없는 도시(Car Free City)’를 연이어 선언하고 있다. 이제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서울시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에도 ‘차 없는 거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원 관광특구, 남대문 전통 시장을 ‘차 없는 Zone’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 및 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서울시 교통정책을 재편하겠다”며 “이번 차 없는 거리 확대를 통해 지역 상권과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고 친환경적 도시와 보행자 중심 문화가 서울전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