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간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카넥스트도어'
차 키 없이 앱만으로 시동 걸 수 있는 기술 개발

 
(카넥스트도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카넥스트도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현대차가 호주의 차량 공유 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현지 공유경제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호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호주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인 ‘카넥스트도어(Car Next Door)’에 620만 호주달러(약 74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7월 첫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2013년에 론칭한 카넥스트도어는 카셰어링 사업 중에서도 개인끼리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차량 소유자가 카넥스트도어의 앱에 가입하고 대여 가능한 시간을 알리면, 그 시간대에 차량이 필요한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차량에 내장된 '현대 오토 링크(Hyundai Auto Link)' 서비스와 카넥스트도어 전용앱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넥스트도어 앱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은 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잠그고,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이번 추가 투자금도 이 앱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르면 2020년부터 전용앱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i30, 코나, 싼타페, 아이오닉 등 차종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신차에 탑재될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호주  카넥스트도어의 혁신적인 차량 공유 플랫폼과 결합돼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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