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환경부가 16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함에 따라 국내 종교·환경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은 이날 중구 서울스퀘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농단 세력에 휘둘렸던 지난 국립공원위원회의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매우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동은 또 “4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지지해주신 마음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사업자는 사업 포기를 선언하고 주민 설득과 행정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환경부는 대안 연구 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결정에 대해 녹색당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지역의 개발세력들이 정치권력과 결탁해서 추진해 온 대표적인 환경 적폐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주도의 비자림로 공사·제2공항 사업 등 현재 논란 중인 토건개발사업들을 전면 중단·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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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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