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분석…설비 정상화 전제조건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설비에 대한 예맨 후티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단기유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제공) 2019.9.16/그린포스트코리아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설비에 대한 예맨 후티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단기유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제공) 2019.9.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설비에 대한 예맨 후티반군의 드론 공격에 따라,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애널리스트는 16일 리포트에서 “이번 사태에 따른 생산차질로 단기 유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사우디 설비 정상화 가정시 OPEC, IEA, EIA 등 주요 기관들이 원유 수요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는 점, 4분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0만배럴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점 등을 반영하면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원유시장의 초과공급량이 하루에 65만배럴에 달하는데, 미국 신규 공급량 130만배럴에다 수요감소까지 감안하면 설비 정상화 시 OPEC의 감산규모가 하루 300만배럴은 돼야 수급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설비 생산 차질규모는 하루 570만배럴로, 글로벌 원유공급의 5%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사태로 단기적 유가상승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국내외 석유수급 차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우디 원유설비의 사고복구와 설비가동 시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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