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장기화 속 경기둔화 대응…금리 인하 관측 제기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중국의 시중 은행들이 16일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했다.

이로써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3%, 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11%로 내려갔다.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 계획을 발표했었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전면적인 지준율 인하가 이뤄지는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차례 지준율을 내린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총 1%p 더 인하했었다.

인민은행은 이번 추가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총 9000억 위안(약 151조원)의 유동성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이 지준율 인하를 통해 경기 둔화 대응에 나선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마지노선인 6% 경제성장률 달성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지준율 인하에 이어 이달 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시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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