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4일까지 물부족 지역 푸삿주 일대에서 진행
저수지 조성·학교 급수시설 설치·의료지원 등 봉사활동

2017년 미얀마 봉사단이 학교급수대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17년 미얀마 봉사단이 학교급수대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17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푸삿주(州) 4개 마을에 봉사단을 파견해 저수지 조성 등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은 농업이 주요 산업으로 빗물을 식수로 사용할 만큼 캄보디아 내에서도 물 사정이 어려운 지역이다. 11월부터 2월 사이 건기에는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수자원공사 직원 및 대학생 지원단(서포터즈)과 강동 경희대병원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7명이 파견된다.

봉사단은 4개 마을에 저수지를 각 1개씩 조성해 농업용수 확보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1곳에는 음수대 등을 설치해 이 지역의 물복지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물 관련 시설 지원 외에도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미술 지도 등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강동 경희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2017년 미얀마 봉사단이 학생들에게 교육봉사(음악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2017년 미얀마 봉사단이 학생들에게 교육봉사(음악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또한 더 많은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도록 수자원공사의 물 분야 혁신 새싹기업(스타트업)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의 ‘중력식 막 기반 정수처리장치’ 70여개를 지원한다. 이 장치는 전기가 필요 없는 무동력 제품으로 윗부분에 물을 부으면 중간의 막 여과장치를 통과해 정수 처리가 된다.

수자원공사는 2006년부터 몽골, 미얀마, 베트남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총 33회의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고 급수시설 설치, 소득창출 기반조성,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현지 주민공동체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자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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