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24일까지 물부족 지역 푸삿주 일대에서 진행
저수지 조성·학교 급수시설 설치·의료지원 등 봉사활동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17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푸삿주(州) 4개 마을에 봉사단을 파견해 저수지 조성 등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은 농업이 주요 산업으로 빗물을 식수로 사용할 만큼 캄보디아 내에서도 물 사정이 어려운 지역이다. 11월부터 2월 사이 건기에는 농업용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수자원공사 직원 및 대학생 지원단(서포터즈)과 강동 경희대병원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7명이 파견된다.
봉사단은 4개 마을에 저수지를 각 1개씩 조성해 농업용수 확보를 지원하고 초등학교 1곳에는 음수대 등을 설치해 이 지역의 물복지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물 관련 시설 지원 외에도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미술 지도 등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강동 경희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도록 수자원공사의 물 분야 혁신 새싹기업(스타트업)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의 ‘중력식 막 기반 정수처리장치’ 70여개를 지원한다. 이 장치는 전기가 필요 없는 무동력 제품으로 윗부분에 물을 부으면 중간의 막 여과장치를 통과해 정수 처리가 된다.
수자원공사는 2006년부터 몽골, 미얀마, 베트남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총 33회의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고 급수시설 설치, 소득창출 기반조성,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현지 주민공동체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 주민들이 자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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