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400여 개 학교 긴급 휴교령

(인스타그램 @ke_gomodits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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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화재로 인해 발생한 스모그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 남부까지 퍼지며 인근 국가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와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인니 인근 국가는 하늘에 스모그가 자욱하고 냄새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특히 말레이는 400여 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릴 만큼 피해가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인니 화재는 고의적으로 발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팜유 농사를 짓기 위한 농민들의 무리한 개간 행위가 화재의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랍권 대표 매체 알자지라는 10일 아세안 전문기상센터(ASMC)의 주장을 인용해 “앞으로 바람의 방향이 남반구에서 말레이반도로 계속 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디언지는 “말레이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항의 서신을 보내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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