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고조사당국과 공조...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통해 재발 방지 약속

좌초된 골든레이호 (인스타그램 @savetheroyalnavy)
좌초된 골든레이호 (인스타그램 @savetheroyalnavy)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8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현대 글로비스의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도 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가 특별조사부(조사부장 김병곤)를 구성, 미 연방 해안경비대(USCG)·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다.

골든레이호는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 40분 미국 브리즈윅항에서 차량 4000여 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에서 약 13km 떨어진 해역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8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선원 23명(한국인 10명, 필리핀인 13명) 중 19명은 즉시 구조됐지만, 한국인 4명은 41시간이 지난 후에야 극적으로 탈출했다.

특별조사부는 추석 전날(12일) 출국해 사고관련자에 대한 면담조사, 선체·사고 지역 현장조사, 항적 기록 등 전반적인 선박 운항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병곤 조사부장은 “이번 사고조사는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되며, 미국 조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현지조사를 마치면 국내 선사의 안전 관리 실태 등을 점검, 관련국과 상호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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