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15일 오전 ‘라우렐’의 가을 신상품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제공) 2019.9.12/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홈쇼핑은 15일 오전 ‘라우렐’의 가을 신상품을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제공) 2019.9.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추석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들리곤 한다. 상다리 부러지는 추석 차례상은 물론 하루에도 몇 번씩 커다란 밥상을 차려내고 치워내며 명절증후군과 피로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유통가에서는 명절 연휴에 진이 빠진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안마의자 등 명절 증후군을 달랠 수 있는 ‘힐링 상품’을 선보인다. 추석 시즌 안마 관련 상품 판매 비중이 1년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안마의자와 안마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추석이 있던 9월 매출은 연간 총 판매량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는 행사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바디프랜드, 브람스, 코지마 안마의자 15종을 최대 40만원 할인한 138만원~418만원에 판매한다. ‘일렉트로맨 목어깨 마사지기’, ‘일렉트로맨 무선 핸디 마사지기’를 비롯한 부분 안마기 4종도 할인한다. 2개 구매 시 5%, 3개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스토아는 명절증후군 극복을 위해 자신에게 선물하는 ‘셀프 힐링 기프팅(Self-Healing-Gifting)’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는 데 발맞춰 오는 16일부터 코지마 안마의자, 프라다・구찌 가방, 셀리턴 마스크 등을 순차적으로 편성한다. 

또 삼성카드와 제휴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3000원 적립금을 제공하는 ‘힐링위크’를 연다. 오는 25일과 26일에는 삼성카드로 SK스토아에서 처음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커피빈, 베스킨라빈스 기프티콘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과 15일 귀성길 교통체증, 명절 가사 노동 등으로 지친 고객들을 위한 힐링 상품을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2년간 명절 직후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여행 상품은 20%, 패션 및 뷰티 제품은 30% 이상 주문건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다양한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 

오는 15일 오전에는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의 ‘울텐셀 터틀 블라우스’, ‘메리노울 니트코트' 등 가을 신상품을 판매한다. 고급스러운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의 메리노울 소재를 사용해 봉제선이 없는 홀가먼트 기법으로 만든 패션 웨어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에는 ‘호주・뉴질랜드 여행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청정자연과 여유로움이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떠나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여행지다. 세계 3대 미항의 도시 호주 시드니, 요트와 문화의 도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국적기 왕복 직항 탑승, 로컬 특식 제공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지친 주부들을 위한 ‘휴렉 홈케어 음식물 처리기’ 서비스 판매도 이날 오후에 진행한다. 토탈 홈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상품으로 음식물 처리기 설치를 비롯한 세탁기, 에어컨, 침대 매트리스 청소 및 라돈 측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명절 연휴 이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다양한 힐링상품을 준비했다”며 “쇼핑을 통해 힐링도 하고, 명절을 건강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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