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6일 동방경제포럼서…벙커링부터 북극 자원개발까지

한국가스공사는 3~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3~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에너지업계와 천연가스 분야에서 대대적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4일 민영 가스회사인 노바텍(Novatek)의 레오니드 미켈슨(Leonid Mikhelson) 회장과 면담에서 국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천연가스 수급 전망 등을 공유, 전략적 에너지 협력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공사에 따르면 향후 양사가 LNG 스왑·벙커링·트레이딩 등 소규모 점진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경우, 2030년까지 5000만톤 이상의 LNG를 생산할 계획인 북극 LNG3 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 협력증진이 가능하다.

공사는 또 전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20%를 보유한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Gazprom)의 알렉시 밀러(Alexey Miller)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벙커링 사업, 과학기술 정보교류, PNG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PNG사업의 공동연구에 나설 계획이며, LNG사업을 매개로 한 벙커링 사업 등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실질사업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2016년 양사가 맺은 협정이 올해말 종료됨에 따라 이를 연장하는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에도 합의했다.

공사는 러시아 극동개발수출지원청을 방문, 레오니드 페투호브(Leonid Petukhow) 청장과 북극 연안 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채희봉 사장은 “세계 1위 천연가스 보유국인 러시아와의 협력은 수요·공급 및 지리적 인접성 차원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앞으로 가스관 연결, 북극 LNG 개발, 벙커링 분야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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