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조류경보 발령 지역 6곳...전년 동기 10곳
올해 녹조 상황 종료시까지 총력대응 유지

조류경보 발령 현황도(9월6일 기준) / 빨간색원 : 경계 발령 지점, 노란색원 : 관심 발령 지점 (자료 환경부 제공)
조류경보 발령 현황도(9월6일 기준) / 빨간색원 : 경계 발령 지점, 노란색원 : 관심 발령 지점 (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올해 여름철 전국의 녹조(유해남조류)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9월 6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7∼8월)과 비교해 경보 발령지점과 발령일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6월 20일 낙동강(창녕함안)에서 처음으로 관심 경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 총 6곳(누계)에서 경보가 발령 중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곳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경보 발령일수는 21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5일에 비해 약 36% 감소했고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대강 보 구간(보 상류 500m)의 경우 낙동강은 남조류세포수가 지난해 평균 대비 약 34% 감소했고 나머지 수계 역시 소량만(1000/mL 미만) 출현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올해 녹조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원인은 △낮은 수온(0.8∼2℃)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 감소 △여름철 녹조대책 추진 △보 개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덜 더웠고 일사량도 감소해 비교적 낮은 수온이 유지될 수 있었다.

또한 강우량이 지난해 대비 적어서 강우시 하천에 유입될 수 있는 질소·인 등의 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지난해 조류경보 최다 발령(77일) 지역인 대청호의 조류경보 발령 일수가 대폭 감소(9일)했는데, 이는 퇴비나눔센터 등 대청호 지류·지천 녹조 대책의 성과로 판단된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녹조는 예년에 비해 완화된 수준으로 우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 녹조 발생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녹조 확산 방지와 안전한 먹는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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